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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길갈흑돈은 청정지역인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축산 업체입니다.
언론보도
2007. 06. 20 _ "제주 미래를 여는 힘" 2017.03.30

   
 
  ▲ 제주 흑돼지  
 

‘제주특별자치도’란 이름을 내건 지 1년이 넘었지만 미래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아니 더 심화됐다.

전국을 넘어 세계 각국이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에 사활을 걸면서 관광 제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데다 농산물 수입 개방 파고는 제주 경제 기반을 크게 흔들고 있다.

그래도 미래에 거는 기대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제주가 지니고 있는 최고 강점인 ‘청정’자원의 전략화가 제1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 청정제주-공동상표  
 

△‘청정’자원, 그리고 가능성

제민일보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지난 5월26~28일 도민 504명 및 도내 각계인사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주사회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청정 제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제주 경제를 견인할 단기 주력 산업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레저 위락 관광산업’과 ‘청정 1차 산업’가 상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최대의 자원에 대해 도민과 각계인사 모두 청정 자연환경(55.8%·58.8%)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여기서 청정 자연환경은 그러나 ‘있는 그대로’가 아니다. 어떻게 가치 부여를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가능성’의 청정 자연환경이다.

하지만 ‘청정 자연환경’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시키는 방법은 아직 소원한 상황이다.

단순히 관광 인프라로 활용하고, 시장 등에서 ‘청정’이미지를 부각해 제주산(産)을 판매한다는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경쟁력 약화를 자초한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 FCG  
 

△‘브랜드’작업 차곡차곡

현재 유네스코 등재 여부를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제주 청정 자원에 대한 가치 부여는 농·수·축산물의 시장경쟁력 강화와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공해 청정 이미지 상품화 전략을 통한 제주 축산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된 ‘FCG(Fresh air+Clean water+Green fields)’는 지난 1996년 제주산 축산물 안전생산관리 종합대책 수립 때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며 1999년·2004년·2005년 특허청 FCG 상표 등록·서비스표 등록(축산물판매업·음식점)·상표 등록(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말고기 등)과 품질 인증 대상 확대 등의 과정을 거치며 ‘제주 청정 축산물’의 상징이 됐다.

2006년말 현재 451농가와 업체(한우 46·젖소 31·돼지 142·종돈장 4·육가공 15·유가공 2, 대도시지역 음식점 11·판매업소 192·말고기 전문점 8)가 FCG 인증을 받았다.

‘FCS’인증을 단 수산물(가공품 포함)도 2001년 제주산 수산물 품질보증추천제 시행 계획 수립에서부터 품질기준 마련과 FCS품질보증마크 특허청 등록 등의 과정을 거치며 5월말 현재 37개 업체·16개 품목이 ‘청정’인증을 받았다.

이들 ‘청정’인증은 특히 위생과 안전 등에 대한 자치단체 차원의 검증을 거쳤다는 의미까지 포함되면서 ‘제주산’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브랜드’는 만들어가는 것”

여기에 도는 올해 공동상표 ‘청정 제주’작업을 시작했다.

제주산 공동 브랜드인 ‘제주마씸’과 FCG·FCS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 다시 시작하는 공동상표 작업에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청정’품질 인증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또 하나의 ‘포장’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공동상표 사용으로 홍보·판촉을 물론 ‘제주산’물류기지 구축 작업 등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고 현행 품질 인증과 공동상표를 병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공동상표’사용권만을 주는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첫 심사에서 11개 농가·업체·18개 품목이 ‘청정제주’마크 사용 허가를 받았다.

청정 자원을 브랜드화한다고 해서 바로 ‘가격’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제주산 농·수·축산물이 중국산 등 수입산과의 가격 경쟁에 밀리는 외에도 품질 관리 등에 있어 타 지역산의 역공을 견뎌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다 더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한권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는 품질인증으로 청정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 오렌지‘선키스트’나 뉴질랜드 키위 ‘제스프리’ 등 성공적인 농수산물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목전에 둔 만큼 이들 수준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작업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고 미 기자>

 

   
 
  ▲ 오영익 길갈축산 대표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중요"

[인터뷰] 오영익 길갈축산 대표

“‘가격’을 위해서가 아니라 ‘경쟁력’확보를 위해 브랜드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제주 흑돼지를 전문으로 생산·가공·유통하는 오영익 길갈축산 대표(47)는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시장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며 “브랜드화 작업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6000마리 상당의 흑돼지를 사육하며 연간 50억원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오 대표는 브랜드 관리와 관련한 투자만큼은 아끼지 않는다.

토종 흑돼지로 일찌감치 FCG인증을 받았고 도내에서는 4곳, 전국에서는 15개 농장만이 획득한 사육단계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도 받았다. 7월 중 가공공장에 대한 HACCP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등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

인증 보다는 철저한 검증 등 유지 관리에 많은 비용이 드는 위생 관련 인증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 하나, 제주 흑돼지의 시장 가치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오 대표는 “브랜드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많지만 실제 어떻게 브랜드화를 할 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며 “지금의 브랜드화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제주산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만 품질 인증을 하는 것이 아니고 협업을 통한 기업형 농장 등이 계속 등장하는 등 시장 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제주산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만들어진 브랜드’가 아니라 ‘만들어가는 브랜드’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길갈 축산의 제주 흑돼지는 ‘제주 청정 흑돈’이란 이름으로 서울 현대백화점에 공급되고 있다.

오 대표는 “‘제주 청정 흑돈’이란 이름은 현대백화점과 공동으로 만든 것”이라며 “브랜드를 들고 유통망 개척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바이어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제주적인 것을 만들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가고시마 흑돼지와 화우를 예로 든 오 대표는 “실제 맛과 품질을 비교하면 제주산이 월등하지만 브랜드 인지도 등에 밀리면서 ‘가치’마저 밀리는 것이 시장 논리” 라며 “행정은 상품화를 위한 적절한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농가는 사양관리 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것으로 상품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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